고점比 -65%로 4년을 무너졌던 나이키가 6월 30일 Q4 FY26 실적에서 매출 감소를 -1%로 멈추고 EPS를 컨센서스의 6배로 냈다. 다만 서프라이즈엔 일회성 관세환급이 컸다.
2026년 6월 30일, 나이키는 회계연도 4분기(Q4 FY2026)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은 적자를 걱정했다 — 컨센서스 EPS는 석 달 새 $0.22에서 $0.12까지 깎였다. 그런데 뚜껑을 열자 EPS는 $0.72, 컨센서스의 여섯 배였다. 매출은 $11.0B로 전년比 -1%에 그쳐, 1년 전 -10%로 빠지던 흐름이 사실상 멈췄다. CEO 엘리엇 힐(2024년 10월 복귀)이 밀어붙인 'Win Now'가 처음으로 숫자에 잡힌 분기다.
발표 전 23개 기관 컨센서스는 EPS $0.12, 매출 $10.85B였다. 실제는 EPS $0.72, 매출 $10.97B(≈$11.0B). 순이익은 $1.1B로 전년比 407% 급증했다. 표면적으론 완승이다.
그러나 EPS $0.72에는 IEEPA 관세의 예상 환급분 $0.52가 포함돼 있다. 이걸 걷어내면 순수 영업 실력분은 약 $0.20 안팎 — 그래도 컨센서스는 웃돌지만, '6배 서프라이즈'라는 헤드라인은 절반만 진실이다. 회사 발표 수치는 늘 이렇게 한 겹 벗겨서 봐야 한다.
반등을 말하려면 바닥부터 봐야 한다. 나이키 주가는 2021년 11월 사상 최고 $179.10을 찍은 뒤 2022년 -30%, 2023년 -7%, 2024년 -30%, 2025년 -22%로 4년을 연속 하락했다. 2026년 4월엔 $44.63까지 밀려 약 11년 만의 최저, 고점比 -65%였다.
실적도 무너졌다. 연매출은 FY24 $51.4B에서 FY25 $46.3B로 -10% 빠졌고, 직판(Nike Direct)은 $21.5B→$18.8B로 -13%였다. 이 깊은 저점이 있었기에 'Win Now'의 반등 서사가 성립한다.
FY26 연매출은 $46.4B로 전년比 사실상 보합(flat). -10%로 빠지던 감소가 멎었다는 게 핵심이다. Q4 매출 감소폭도 -1%까지 좁혀졌다.
무엇이 끌었나. Q3에 러닝이 +20% 이상 뛰며 회사가 스스로 'sport offense(스포츠 본업 공세)'의 모델이라 지목했다. 도매도 살아났다 — Q4 도매 매출 $6.6B(+4%), 연간으로 북미 도매는 두 자릿수 성장이다. 회복은 평균이 아니라 특정 지점(러닝·북미 도매)에서 시작됐다.
지역은 갈렸다. 북미는 매출 $4.83B(+3%)로 반등을 주도했지만, 그레이터차이나는 $1.30B로 -12% 빠졌다(직전 가이던스는 -20% 경고). 순(純) 회복은 북미 모멘텀이 중국 부진을 넘느냐에 달렸다.
러닝 시장에선 상징적 장면이 나왔다. 슬럼프 동안 On·Hoka에 러닝 매대를 내줬던 나이키가, 최근 런스페셜티 채널에서 On을 제치고 러닝화 판매 3위로 복귀했고 Hoka 매출은 오히려 감소했다. 나이키의 러닝 점유(~24~27%, 여전히 1위)를 방어·회복하는 신호다.
6/30 실적은 '바닥 통과'의 첫 증거다. 감소가 멎었고, 북미가 살아났고, 러닝이 엔진을 켰다. 그러나 균형 있게 봐야 한다: ①EPS 서프라이즈엔 일회성 성격의 관세환급 $0.52가 컸고 ②중국은 여전히 두 자릿수로 빠지며 ③힐 스스로 "턴어라운드는 예상보다 오래 걸린다"고 인정했다.
진짜 확인은 다음 분기다. 러닝 +20%와 북미 도매 성장이 관세효과 없이도 이어지고, 도매 회복이 마진으로 전환되는가. K-스포츠·애슬레저 브랜드에도 같은 문법이 적용된다 — 확장보다 본업의 1등 카테고리 회복, 그리고 거래액이 아니라 수익으로의 연결.
전 수치 웹검증(2026-07-12). Q4 FY26(6/30 발표) 실측치 반영. 조작/예시 데이터 전량 제거. EPS 서프라이즈의 관세환급 일회성 성격·중국 -12% 지속·턴어라운드 미완을 에디터노트에서 균형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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